2012/11/23 17:10:14
출입구를 지나 로비로 들어서면 제1전시실인 '조선의 국왕실'을 만날 수 있다. 유교 국가였던 조선은 왕을 나라의 최고 권력자이자, 만백성의 어버이로 여겼다. 이 때문에 조선 왕실은 왕의 권위를 높이고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상징물을 제작했다. 조선의 국왕실에선 어진, 어보, 어책, 의궤 등 왕을 나타내는 상징물과 기록물을 통해 왕의 생활을 살펴볼 수 있다. 제2전시실 '조선의 궁궐실'로 발걸음을 옮기면 나라의 정치·행정의 중심이자 왕과 왕실 가족의 생활공간이었던 궁궐의 역사와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궁궐을 지을 때 설치했던 화려한 장식물과 고유의 건축양식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 궁궐 건축의 대표적인 것은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이다. 조선 궁궐의 특징은 국가 행사를 거행하고 국정을 논의하는 건물인 정전(正殿)과 편전(便殿)을 중심에 뒀다는 점이다. 제3전시실 '왕실의 생활실'은 왕과 왕비가 사용했던 가구, 의복과 장신구, 생활용품 등을 전시한다. 특히 이곳에선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의 왕후가 입었던 적의(翟衣)를 감상할 수 있다. 적의는 조선의 여성 가운데 최고의 신분인 황후의 옷으로, 조선 말까지 왕비와 왕세자비의 궁중 대례복으로 사용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