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은 지문 8개 가운데 4개를 EBS 교재에서, 3개를 문학 교과서에서 그대로 옮겨왔다. 오규원의 '살아있는 것은 흔들리면서-순례11'은 EBS 비(非)연계 문제지만 난도가 낮았다. 비(非)문학의 과학·기술 분야 문항 중 '이상 기체 상태 방정식'관련 지문은 EBS 교재에 등장하는 내용이지만, '반데르발스 상태 방정식'이라는 개념을 추가해 난도를 높였다.
선덕고 신재봉 교사는 "듣기평가와 문학이 비교적 무난하게 출제됐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없었다"며 "지난해 수능(만점자 비율 0.28%)보다는 쉬워져 만점자 비율은 작년보다 다소 높은 1%에 근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리영역이과생이 치르는 '수리 가'와 문과생이 치르는 '수리 나'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 변별력이 높은 문제가 다수 출제돼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더 높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BS 연계율은 70%였다.
수리 가형의 경우 합성함수·정적분·미분 등을 활용한 3문제가 EBS와 연계되지 않으면서도 어려웠다. 중위권 학생들이 특히 어렵게 느끼고, 일부 상위권 학생들도 쉽게 풀지 못했을 것으로 고3 교사들은 분석했다.
중대부고 이금수 교사는 "EBS 문제를 단순 암기한 학생에게는 어렵지만, 풀이 과정과 원리를 충분히 이해한 학생들은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