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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꿈이든 펼치렴, 믿고 응원할테니"

2012/11/07 15:27:27

정일우 아버지 정해훈ㅣ아들 '끼' 발견… 적극 지원 나서

정일우씨는 ‘올 상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드라마 ‘해를 품은 달’(MBC)에서 ‘양명’ 역으로 열연하며 지난 2006년 일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MBC)으로 데뷔했을 당시에 버금가는 전성기를 보냈다.

사실 그의 ‘끼’를 가장 먼저 알아본 건 아버지 정해훈 교수였다. “일우가 초등 4학년이었을 때 함께 러시아로 여행을 갔어요. 난생처음 보는 현지인과 흥정하며 물건을 사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스스럼없이 장난치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친화력이 남다른 아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 기질이 연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토대가 된 게 아닌가 싶어요.”

정씨가 처음 연기자의 꿈을 갖게 된 건 고교 2년 때였다. 정 교수는 그런 아들을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지원했다. “한번은 일우가 모 제작사 감독을 만나게 해달라고 조르더군요. 때마침 그 감독과 친분이 있어 자연스레 만남을 주선했고, 다행히 감독이 일우를 맘에 들어했어요. 그 일을 계기로 일우가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죠.”

정 교수는 “자녀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부모가 되려면 자녀가 하고 싶어하는 일, 자녀의 꿈을 끝까지 믿고 응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일 나쁜 교육 방식은 부모 욕심을 앞세워 자녀를 장난감 로봇처럼 다루는 겁니다. 부모의 역할은 자녀가 본인의 재능을 살려 최대한 올바른 길로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지도’와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는 “좀 더 많은 부모가 자녀의 포부를 최대한 키워주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회 곳곳에서 글로벌 인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학업·예술·스포츠 등 다방면에 재능을 갖춘 젊은이들이 ‘국내 1등’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1류’를 향해 뻗어나갈 수 있도록 생각의 틀을 넓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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