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4 16:27:10
지난 1일 천안에서 만난 그는 “세계요리올림픽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대회가 진행되는 4일간 눈을 한 시간도 못 붙였어요. 작업을 하면서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하하. 고생한 보람이 있어서 뿌듯하고 기쁠 따름이에요.”
그가 이번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종목은 제과 부문 설탕 공예 ‘쇼피스’, 은상을 수상한 종목은 ‘디저트’다. 쇼피스는 설탕, 초콜릿, 밀가루, 과일 등 먹을 수 있는 음식재료로 만든 공예 작품을 말한다. 이씨는 “대회가 열린 독일의 날씨가 추워서 설탕 공예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대회에 출품한 작품의 제목은 ‘서바이벌’이에요. 평소 ‘생존을 테마로 해서 작품을 만들어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작품의 높이가 160㎝나 되다 보니, 작업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어요. 재료의 특성상 설탕은 온도에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대회가 열렸던 독일의 날씨가 추워서 애써 작업한 게 깨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했어요. ‘짜작’하는 금가는 소리를 들을 땐 수명이 단축되는 느낌이었죠.”
◇“충분히 경험해보고 자신의 꿈 찾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