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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부터 밥 냄새 솔솔... 이런 학교 보셨어요?

2012/10/31 14:59:28

◇'자판기 아침 식사'는 이제 그만!

"점심 시간이 다가오면 배가 고파 수업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어요. 요즘요? 점심 시간 알리는 종이 울리기 전까지 전혀 그런 생각이 안 들죠."
이혜란(1년)양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매일 아침 학교 자판기에서 빵과 우유를 사서 먹었다. 고교 진학 전까지만 해도 아침을 거른 적이 없었던 그는 이른 등교 시간을 맞추느라 아침 식사를 포기했다. "오전 7시 좀 넘으면 학교에 도착해야 하거든요. 잘 시간도 부족한 지경이어서 아침 식사는 꿈도 못 꿔요. 아침을 '먹기 싫어' 거르는 친구는 많지 않을 걸요."

아침 급식 때 배식 당번으로 활약 중인 김수연(2년)양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세요. 두 분 다 일찍 출근하셔서 밥 차려 달라고 말씀 드리기가 죄송하더라고요. 혼자 챙겨 먹기도 쉽지 않아 습관처럼 거르고 다녔어요. 학교에서 아침 급식을 한다기에 서둘러 신청했죠. 학교에서 아침 급식을 시작한 이후 지각 횟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김종민(3년)군도 아침 급식을 신청했다. 종민군의 어머니 최연이(45)씨는 "몇 달만 있으면 졸업이어서 (급식 신청 여부를) 망설였지만 아이가 학교 다니는 동안만이라도 아침을 거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신청했다"고 말했다.

급식 시행 첫날, 학부모 자격으로 학교에 왔던 그는 급식 수준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밥과 찌개, 김치 등 든든한 기본 식단에 후식까지 제공되는 걸 보고 마음이 놓였어요. 다만 후식으로 나온 사과 주스를 보곤 '진짜 사과가 나왔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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