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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배우는 세계사](17) 인도 무굴제국(1526년대~1707년대)

2012/10/28 15:51:57

악바르의 손자인 샤 자한 때에도 이슬람교와 힌두교가 어우러져 발전했지요. 인도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인 ‘타지마할’은 그 대표적 증거물이지요. 타지마할은 샤 자한이 죽은 왕비를 위해 이슬람 건축 양식으로 지은 무덤이지만, 안은 힌두교 장식으로 꾸며져 있답니다. 그것은 무덤이라기보다는 빛나는 궁전이었어요. 그래서 이름도 타지마할, 즉 ‘마할의 왕관’이라 붙였지요. ‘마할’은 죽은 샤 자한의 부인인 뭄타즈 마할을 가리켜요. 샤 자한은 세상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왕관을 왕비에게 선물한 것이지요.

오늘날 세계의 관광객들이 찾는 타지마할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꼽힐 만큼 걸작이에요. 하지만 건축기술이 지금만큼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 이런 건물을 지으려면 엄청난 돈과 노동력이 필요했어요. 타지마할을 짓는 데는 무려 22년간이 걸렸어요. 또 각종 보석과 대리석을 구입하고 세계 최고의 건축가들을 초빙하는 데 돈을 많이 써 나라 재정은 바닥이 났지요. 백성들의 시름은 깊어만 갔어요.

이런 가운데 아우랑제브는 아버지 샤 자한을 감옥에 가두고 두 형마저 죽인 후 왕위에 올랐어요. 아우랑제브는 활발한 정복전쟁을 벌였고 덕분에 무굴제국은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지게 되었어요. 그러나 계속되는 전쟁 때문에 농민들은 농사를 짓지 못하고 세금만 많이 내야 했지요. 또 이슬람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다시 엄청난 세금을 매기고, 수많은 신전을 파괴한 후 그 자리에 이슬람 사원을 세웠답니다. 이슬람이 아닌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종교 탄압에 저항해 반란을 일으켰어요. 결국 무굴제국의 국력은 급속히 약화됐고 영국을 비롯한 서양 세력의 침략을 받아 어려움을 겪게 되었답니다.

16세기에 화려한 번영의 꽃을 피웠던 무굴제국은 300여 년 만에 무너지고 말았지만, 힌두교 사상이 지배하던 인도에 이슬람 문화가 융합되며 새로운 문화를 탄생시킨 중요한 시기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건축 양식과 힌두교 장식이 결합된 ‘타지마할’에도 이런 특성이 드러나 있지요. 이 시기에 새로운 언어도 탄생했답니다. 무굴제국의 지배자들은 인도인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힌두어, 페르시아어, 아랍어 등을 혼합해 우루어를 창제했는데요. 이는 오늘날에도 사용되고 있답니다.

[세계사 통합 교과] 도덕… 무굴제국의 화합과 대화의 힘

무굴 제국이 강력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은 바로 ‘화합’에 있었어요. 무굴 제국의 3대 황제 악바르는 이슬람교도였지만 무굴 제국을 평화롭게 다스리기 위해 힌두교나 다른 종교를 인정해 주었어요. 그리고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걷던 세금도 없애는 등 다른 생각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받아주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지요.

사람 사이에 생각이나 마음이 달라 다투고 멀어지는 것을 ‘갈등’이라고 해요. 이런 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해 서로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대화는 사람 사이의 마음을 열게 하고 오해가 있을 땐 풀 수 있게 만들어 줘요. 또 불필요한 싸움을 피하게 해 주고 갈등의 해결 방법을 찾게 만들어 주지요. 우리도 가족이나 친구와 갈등이 있을 때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오해를 풀어 보는 건 어떨까요?

[세계사 NIE] 이리저리 길 찾기

타지마할에 가려면 미로를 빠져나가야 해요. 타지마할에 대한 옳은 내용이 적힌 푯말을 지나가 미로를 빠져나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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