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8 16:42:06
◇최고 난이도 기술에 탄성 쏟아져
"저기 저 형 있죠? 힘이 장사예요. 어제(16일) 열린 반달곰 급(55kg 이상)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어요. 밀어치기 기술이 일품이죠."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온 이태섭(경남 거제초 5년) 군은 자신의 경기가 모두 끝났지만, 대회장에 남아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보느라 바빴다. 이 군처럼 이른바 씨름 초고수(?) 어린이의 기술을 하나라도 더 보기 위한 어린이들이 관중석에 가득했다. 이런 뜨거운 관심 때문일까. 결선에 오른 어린이 씨름선수들은 매 경기 높은 수준의 기술을 선보이며 탄성을 자아냈다.
관중석 한편에선 예선에서 떨어져,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어린이도 보였다. "세 판 연속 승리를 거두며 8강까지 올라갔는데, 막판에 밀려서 탈락했어요. 앞으로 더 다양한 기술을 보완해야 겠어요."(송재선 충남 논산 반곡초 6년)
어린이뿐만 아니라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들도 이날 대회 현장을 찾아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이영덕(74세) 할아버지는 "어린이들이 전통 민속경기인 씨름을 하는 모습이 무척 기특하다. 앞으로도 씨름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