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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이] 전국청소년과학송경연대회 으뜸상 받은 대구 효명초 '과학돌이팀'

2012/10/17 15:52:16

"남동생과 함께 컴퓨터를 하다가 과학송을 알게 됐어요. 집에서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함께 따라부르다 보니, 학교에서도 흥얼거리게 됐죠. 과학송대회가 열린다는 담임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친구들과 함께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가를 결심했어요." (이지원)

과학송에 관심 있는 7명의 친구가 모인 건 지난 8월. 팀이 꾸려지자마자 예선대회에 출품할 UCC 제작에 들어갔다. 개사의 주제는 '지진과 화산'으로 정했다. 유연이는 "최근 뉴스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지진과 화산이 자주 일어나는 걸 알게 됐다. 지진과 화산에 대해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 신나는 노래로 알려주고 싶었다"며 주제를 선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개사할 노래는 동요 '참 좋은 말'과 가요 '강남스타일'로 정했다. 개사는 글을 잘 쓰는 하빈이가 맡았다. 지진과 화산을 표현하는 안무는 다 같이 아이디어를 냈다. 가장 힘들었던 건 동영상 촬영이었다. 승윤이는 "8초 정도로 짧게 들어가는 장면을 얻기 위해서 2시간을 촬영하기도 했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과학, 노래로 배우면 입에 착착, 머리에 쏙쏙!

사실 과학돌이 7인방의 연습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학교를 마치면 학원에 가야 했기 때문에 좀처럼 연습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다. 부모님의 걱정도 한몫을 했다. 부모님의 눈에는 몰려다니며 쓸데없는 일을 하는 것처럼 비쳤기 때문이다. 효원이는 "이왕 시작한 거 잘 해내고 싶었기 때문에 부모님을 설득하고 짬짬이 시간을 내 연습했다"고 귀띔했다. 그리고 지난달 10일, 본선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과학돌이 7인방은 "대회에 참가하면서 '과학은 어렵다'는 편견이 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평소 과학을 어렵게만 느꼈다는 상경이는 "과학과 노래를 접목해 부르다 보니, 재미는 물론 과학에 대한 호기심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하빈이도 "개사를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과학 원리를 알 수 있어서 보람 있었다"고 덧붙였다. 예나는 "연습하는 모습을 보던 친구들이 어느새 노래를 따라부르는 걸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했다.

"소년조선일보 친구들도 '과학송'을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인터넷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어요. 평소 좋아하던 노래도 듣고 과학 상식도 쌓이고… '일석이조'거든요. 교과서를 들여다보고 이론을 달달 외우는 건 지겹잖아요. 재밌고 입에 착착 붙는 '과학송', 같이 불러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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