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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리딩 창시자' 하시모토 다케시가 맛있는공부 독자에게 보내는 메시지

2012/10/17 15:15:52

◇책, 한 권이라도 '느리고 깊게' 읽어라

하시모토씨는 "'노는 게 곧 배우는 것'이란 원칙 아래 학습자의 지식 폭을 넓히고 독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게 슬로리딩 학습법의 목표"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슬로리딩은 △책 속 본문에 나오는 게임을 실제로 해보거나 △문장 속 어구 하나를 자세히 알아보는 등 한 권의 책을 '느리고 깊게' 읽는 방식이다. 이때 핵심은 '즐거움'.

"예를 들어 은수저 전편 13장엔 '막과자'란 주전부리가 등장하는데요. 슬로리딩 수업에선 막과자 관련 자료를 다양하게 조사하고 실제로 구해 먹어보며 작품 속에 막과자가 등장한 배경을 다함께 생각해봅니다. 또 은수저는 전편 53장, 후편 22장으로 구성돼 있지만 제목은 따로 붙어 있지 않거든요. 이 점에 착안, 학생들과 '각 장의 제목 달아보기' 활동을 진행했어요."

혹자는 슬로리딩을 '읽기(reading)'에 치우친 교육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슬로리딩 학습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쓰기'다. 하시모토씨는 "읽기와 쓰기 연습을 병행해야 국어 실력이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교사 시절, 학생들에게 쓰기 연습을 시키기 위해 매월 다른 책을 한 권씩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게 했다. 하지만 결과물의 수준을 따지지 않고 제출자 모두에게 만점을 줬다.

"제가 내준 과제를 어떻게든 끝낸 학생은 전부 만점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점수 걱정 없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글을 쓸 수 있게 하고 싶었거든요. 점수 부담을 덜어줬더니 글쓰기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가 확실히 높아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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