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공부 습관 잡고 집중력 향상… 영어, 자신 있어요"

2012/10/14 16:26:31

정선호양과 임민우군의 장래 희망은 각각 국제동물 전문가와 해외 특파원이다. 둘은 필리핀 11주 몰입학교를 수료한 후, 각자의 꿈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 "아픈 동물은 세계 곳곳에 있지만 이들을 돌볼 전문가는 몇몇 국가에밖에 없어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상처 입은 동물을 보듬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그러려면 영어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정선호)

단단히 마음먹고 나서긴 했지만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는 '스파르타식(式) 일과'에 적응하는 건 결코 쉽지 않았다. 정양은 "부모님과 그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본 적이 없어 처음엔 전화로 부모님 목소릴 들을 때마다 울음이 터졌다"고 말했다. "일정 중 부모님과 통화할 수 있는 기회는 1주일에 한 번뿐이었거든요. '기숙사에선 무조건 영어를 써야 한다'는 규칙을 지키는 것도 힘들었죠. 한글을 쓸 때마다 '영단어 외우기' 벌칙이 주어지는데 한글 사용 빈도가 늘면 외울 단어의 분량도 많아지거든요."

김소정양은 "등수를 매겨 참가자 간 경쟁심을 자극하는 체제 덕분에 학습 동기가 절로 생겼다"고 말했다. "매주 토요일 시험을 치른 후 등수를 발표해요. 학교에선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어서 처음엔 공부하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죠. 제 실력이 향상되는 만큼 친구들 실력도 함께 늘어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어요."

◇"자기주도학습력 하나는 확실히 얻고 왔죠"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