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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원생은 "지도교수가 자기가 싫어하는 다른 교수의 수업을 못 듣게 한다. 뉴라이트 계열 교수의 수업을 들으면 찍힌다"고 했다.
"교수나 선배의 논문을 대필했다"는 대답도 16%였다. 중요 학회지 제출 논문만 본인이 집필하고, 연구 실적을 채울 때는 조교들에게 시킨다는 것이다. 학생의 논문에 공동 연구자로 이름을 올린 교수도 있었다. 인권센터 관계자는 "박사가 석사에게 대필을 시키는 사례도 많았다"고 했다.
대학원생에게 선물 제공을 강요하는 교수도 8.9%였다. 한 대학원생은 "감사비 명목인데, 지도교수에게 수백만원을 현금으로, 다른 심사위원들에게 수십만원씩 상품권으로 지급한다"고 말했다.
교수들의 연구비 유용 문제도 지적됐다. 대학원생 중 10.5%가 "교수로부터 연구비 유용 지시를 받았다"고 했는데, 공과대의 연구비 유용 지시가 40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 대학원생은 "프로젝트나 BK 21 사업 등에서 학생들 명의로 나오는 인건비가 1000만원 이상 되는데, 이 중 일부만이 지급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