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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30) 유럽 베르사유 궁전|프랑스

2012/10/11 09:35:17

프랑스 부르봉왕조의 왕 루이 14세(1638~1715년)는 1685년 베르사유 궁전 증축을 마무리 짓고, 이곳을 프랑스 정치·문화·사교의 중심지로 사용했다. 그 후로도 공사는 계속 진행돼 18세기에 이르러서야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됐다. 2만 명이 입장할 수 있는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궁전 중 하나다.

그러나 베르사유 궁전은 프랑스혁명(1789~1794년)의 계기가 됐다. 왕이나 귀족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었으나, 굶주린 국민에겐 분노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이 궁전이 완공되기까지 천문학적인 금액과 노동력이 투입돼 국민의 생활은 비참하기 짝이 없었다.

결국 루이 16세(1754~1793년)는 화려한 궁전에서 제대로 살아 보지도 못하고 국민들에 의해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1755~1793년)와 함께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2층에 있는 '거울의 방'은 베르사유 궁전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손꼽힌다. 400여 장의 거울과 대리석, 샹들리에의 조화가 뛰어나며 방의 길이는 70m에 이른다.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빛이 거울에 반사되어 부서지는 모습은 눈이 시릴 정도다. 과거 이곳에선 밤마다 수백 개의 촛불을 밝힌 화려한 파티가 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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