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2 15:45:07
삼성의 우승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며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5월 말까지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잃었다. 하지만 6월부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의 독려가 큰 원동력이 됐다. 류 감독은 "어차피 현재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한다. 결국 우린 올라간다"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긍정의 힘을 되찾은 삼성은 무섭게 치고 올라갔다. 6월 5일부터 전반기 휴식기 직전인 7월 19일까지 32경기에서 23승을 거뒀다. 7월 8일 이후로는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무서운 독주였다. 결국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거머쥐며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의 패넌트레이스 우승은 단일 시즌제가 채택된 1989년 이후 2001년, 2002년, 2005년, 2006년, 지난해에 이어 통산 여섯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