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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집|세계의 추석] 모습 달라도 감사하는 마음은 하나!

2012/09/29 02:21:46

중국| "달님, 감사합니다"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은 음력 8월 15일로, 우리나라와 시기가 같다. 중추절은 고대 중국에서 비롯됐다. 옛날부터 고대 중국 제왕들은 농사를 시작하는 봄에는 태양에, 추수를 하는 가을에는 달에 제사를 지냈다. 이후 이 풍습이 민간에 전해져 중추절로 이어졌다. 그래서 중추절은 달(月)과 관련이 깊다. 중추절에 즐겨 먹는 밀가루 과자 월병도 달 모양을 닮았다. 하나의 월병을 식구 수대로 잘라서 나눠 먹는데, 여기에는 '가족끼리 똘똘 뭉치자'는 의미가 숨어 있다.

러시아| 조국 위해 싸운 선열들을 위해!

러시아의 추석 '성 드미트리 토요일'도 우리의 추석과 무척 비슷하다. 가까운 친·인척이 모여 햇곡식과 햇과일, 보드카를 나눠 마신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에서 베지 않고 남겨 둔 이삭으로 매듭을 묶어 땅을 두드리는 놀이도 즐긴다. 이 놀이에는 이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성 드미트리 토요일은 드미트리 이바노비치 러시아 황태자를 기리기 위해 처음 제정됐다. 14세기 러시아는 몽골의 지배를 받았는데, 드미트리 대공이 1380년 11월 8일 몽골군에 맞서 크게 승리했고 훗날 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이날을 '성 드미트리의 날'로 정했다. 이후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병사들과 죽은 조상을 기리는 날로 자리 잡았고 여기에 추수를 감사하는 의미가 더해져 오늘에 이르렀다.

일본| "조상님, 편히 쉬세요~"

일본은 양력 8월 15일 전후로 '오봉절'을 쇤다. 오봉절은 돌아가신 조상의 명복을 빌기 위해 시작됐다. 이날은 조상의 영혼이 이승의 집으로 찾아온다고 여겨 음식을 장만하고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를 한다. 오봉절에는 일본 전통 의상인 '유카타'를 입고 민속춤인 '본오도리'를 춘다. 보통 신사나 절에 모여 본오도리를 추는데, 조상의 영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들이 다시 저승으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 오봉절에는 찹쌀에 팥고물을 묻힌 떡인 '보타모치'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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