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27 17:34:54
◇게임으로 재미있고 신나는 체육 시간
"오늘은 배구에 대해 배워볼 거예요. 서브와 토스하는 방법은…." (조주한 선생님)
이날 체육 수업의 주제는 '배구'. 담임인 조주한 선생님의 설명으로 이날 수업이 시작됐다. 어린이들은 어느 때보다도 수업을 듣는 열의가 남달랐다.
"그럼 준비운동을 할까요?"
담임 선생님의 지시가 떨어지자, 어린이들이 모두 일어나 책상 뒤로 섰다. 자진해서 나온 2명의 어린이는 TV 화면에서 나오는 '댄스 센트럴2' 프로그램의 춤동작에 맞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춤과 함께 흥겨운 노래가 이어지고, 나머지 24명의 어린이도 음악에 맞춰 몸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춤을 가장 열심히 추던 이선우 양은 정확한 춤동작을 선보이며 '춤짱'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댄스 센트럴에는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같이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들도 많아요. 흥에 겨워 춤을 추다 보면, 어느새 땀도 나고 몸도 풀리더라고요."
◇"운동, 어렵지 않아요!"
어린이들이 준비운동을 끝마치자 본격적인 체육 수업에 들어갔다. 앞서 선생님께 들었던 배구 이론에 맞춰 실습이 진행됐다. XBOX 360을 이용해 '키넥트 스포츠'라는 프로그램을 실행시키자, TV 화면에 배구장이 펼쳐졌다.
"오늘은 둘씩 나눠서 아까 배운 배구의 서브, 토스, 스파이크를 해볼 거예요."
어린이들의 몸동작을 게임기에 인식시키자, 마치 진짜로 어린이들이 배구를 하는 듯한 광경이 펼쳐졌다. 강동균 군이 높게 점프해 강스파이크를 하는 동작을 취하자, 화면의 아바타(사이버 공간에서 사용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캐릭터)가 똑같은 동작으로 상대 선수를 공격했다. "저 혼자 무려 7점을 득점했어요. 운동장에 나가서도 하기 힘든 배구 경기를 이렇게 교실에서 가상으로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해요." 5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동균이의 얼굴은 땀 범벅이었다. 어린이들은 팀을 나눠 차례대로 게임을 해보는 것으로 배구 실습을 마무리했다.
"태현이가 한 토스 동작을 봐봐요. 손동작을 제대로 안 취하니까, 공이 제대로 안 나가죠?"
어린이들이 모두 제자리에 돌아가 앉자 조주한 선생님이 게임을 할 때 녹화된 영상을 틀어주며, 잘못된 배구 자세를 교정하는 수업을 했다. 어린이들은 화면을 보고 자신이 어떤 동작을 잘못했는지를 점검하며 어느새 '배구의 달인'이 돼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