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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학생 열정에 英 교육 접목 창의 인재 양성소로 자리매김"

2012/09/24 03:09:11

“영국은 물론, 아일랜드·미국·브라질 등 여러 나라에서 학생을 가르쳤지만 한국 학생처럼 열정적이면서 학업성취도가 뛰어난 이들은 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특히 교과 관련 지식이 풍부하고 배우는 속도도 빠르죠. 엄격하면서도 안정적인 한국의 교육 제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워터슨 교사는 한국 학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식 교육법으로는 요즘 전 세계 교육계의 화두인 ‘창의력’을 제대로 키우기 어려워 보입니다. 창의력은 교과서만 파고든다고 해서 결코 생기지 않거든요. 실제로 영국은 학생의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해 모든 수업을 토론과 연구 중심으로 운영합니다.”

◇적극적 참여 통해 ‘생각하는 힘’ 기른다

워터슨 교사에 따르면 NLCS 제주 교사는 전원 영국 본교에서와 동일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핵심은 ‘쌍방향 의사소통’이다.

“한국에선 역사를 암기 과목으로 분류하죠. 하지만 인과관계를 무시한 채 무작정 외우는 지식은 오래갈 수 없어요. 그래서 우리 학교에선 학생들에게 역사적 사실에 관한 고민거리를 다양하게 유도합니다. 예를 들어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의 승리’란 논제를 제시한 후 학생들이 해당 주제를 정치·경제·문화·지리 등 다각적 관점에서 연구해 에세이를 작성하게 하죠. 그 결과를 발표하고 서로 토론하면서 수업을 진행하고요.”

이 같은 방식은 금세 두각을 나타냈다. 올 3월 NLCS 제주 재학생 5명은 영국에서 개최된 수학경시대회 ‘IMOK(Intermediate Mathematical Olympiad and Kangaroo)’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4월엔 전 세계 학생이 수학 실력을 겨루는 ‘2012 월드스칼러스컵(World Scholar’s Cup) 한국 지역 예선전에서 우승을 차지, 한국 주니어 대표를 배출했다. 지난 7월 멕시코에서 열린 고교생 대상 국제 토론대회 IDEA 유스 포럼(The International Debate Education Association Youth Forum)에선 금·은·동메달을 휩쓰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IBDP 운영… 국내외 명문대 진학률 높여

NLCS 제주는 지난 6월 IBDP(International Bac calaureate Diploma Programme) 운영 학교로 인정 받아 9월 현재 12학년(예비 1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IBDP는 국제 학위 인증기관인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운영권을 획득할 수 있는 국제 표준 고교 교육과정.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국내 주요 대학은 물론, 다수의 해외 대학에서도 신입생 선발 시 IBDP 학점을 인정한다.

워터슨 교사는 “IBDP는 고교생에게 지식의 개념과 원리를 익히게 하는 한편, 글쓰기 능력과 다양한 체험활동 등 고른 실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등 까다로운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영국 본교에서 미국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합격자를 다수 배출한 IBDP 운영 노하우가 고스란히 NLCS 제주에 전수된 만큼 앞으로의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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