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역사와 미래를 엿보다
독도체험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커다란 독도 지형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아래 적힌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란 글귀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전시 코스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면 '역사·미래관'에 도착한다. 입구엔 '독도 연표'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역사 속에서 각각 독도를 인지한 시점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게 특징. 울릉도, 독도의 명칭 변화도 시대별로 정리돼 있다.
전시실 내에선 물결 치는 파도 모양의 터치스크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크린 위 둥둥 떠다니는 물방울을 누르면 '독도의 10가지 진실'이 하나씩 떠오른다. 신라시대 장수 이사부의 우산국(울릉도의 옛 명칭) 정벌, 한반도 주민들이 해류와 해풍을 이용해 울릉도와 독도에 방문했던 이야기, 조선 후기 어부이자 민간 외교가로 활약했던 안용복 일화 등 한반도 역사 속 독도의 1500년사(史)를 보고 느낄 수 있다. '조선시대 울릉도 정책과 독도' '한일관계와 독도' '우산국과 독도' '대한민국의 독도 수호' 등의 코너도 흥미롭다. '나만의 독도 신문을 만들어보기' 등 곳곳에 곁들여진 체험 코너는 어린이들이 잠시도 지루할 틈 없게 한다.
이날 박물관을 찾은 조은채(충북 청주 서경초 6년) 양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독도를 만나는 경험이 무척 특별했다. 어느새 '독도 박사'가 된 느낌"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