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문제 1
위의 시는 일제 강점기 윤동주 시인이 쓴 동시입니다. 이 시에 나오는 누나의 동생은 누나를 어떤 마음으로 보고 있는지 이야기해 보고, 이 시를 그림으로 나타내 보세요.
◆이야기
넓은 들판이 있습니다. 어디선가 무서운 기세로 달려오는 코끼리를 피해 달려가다가 커다란 나무에 얽혀 있는 등나무 줄기를 가까스로 잡고 우물 속으로 숨어 들어왔어요. '휴'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데, 발밑이 허전해요. 밑을 보니 뱀들이 아가리를 벌리고 언제든 발등을 물 태세를 하고 있네요. 눈을 들어 위를 보니 이번엔 잡고 있던 줄기를 쥐 두 마리가 갉아먹고 있어요. 위태롭게 잡고 있는 줄기도 언제 끊어질지 모르겠네요. 좀 더 자세히 보면, 나무 위에는 벌집이 있어 꿀벌이 모아 놓은 꿀이 한 방울씩 입으로 떨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 벽화의 이름은 안수정등(岸樹井藤)
<그림1>이라고 합니다. 강기슭의 나무와 우물 안의 등나무 줄기라는 뜻이지요.
등나무 줄기를 잡고 내려오는 것은 이 세상에 태어남을 의미합니다. 처음엔 힘이 세서 꽉 붙잡을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힘도 빠지고, 언젠가는 줄기를 놓을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면 죽는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 삶 속에는 온갖 질병과 사고가 있잖아요? 줄기를 놓지 않더라도 밑에 있는 독사들 중 한 마리에게만 물려도 죽게 되겠죠. 운이 좋아 줄기를 놓치지도 않고 뱀에게 물리지도 않았다 해도 흰 쥐와 검은 쥐가 계속 줄기를 갉아먹을 테니 줄기는 언젠가 끊어질 것입니다. 흰 쥐와 검은 쥐는 낮과 밤을 상징합니다.
그럼 한 방울씩 떨어지는 꿀은 또 뭘까요? 우리가 순간순간 느끼는 기쁨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무척이나 갖고 싶었던 게임기가 있었는데 운 좋게도 생일 선물로 받게 되었어요. 그때의 행복한 기분이 상상이 가나요? 너무너무 기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