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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처럼 살고 싶다면… 이 책 한 번 펼쳐봐

[조선 국왕의 일생]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 | 글항아리

일생을 왕(王)처럼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조선시대 왕의 삶을 '태어나기 전부터 죽고 난 다음의 제사' 얘기까지 자세하게 전하고 있다. 특히 일반 백성이 우러러본 것과 달리 그들의 일생이 얼마나 고달프고 힘겨웠는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들은 바람직한 왕 노릇을 하기 위해 성장 과정에서나 재위하는 동안 견디기 어려운 나날을 보냈고, 일거수일투족이 주변에 모두 노출됐다. 또한 모든 게 고스란히 기록으로 남는 상황에서 가시방석같은 삶을 살아야 했다.

궁중 생활을 다룬 기존 역사책보다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조선의 왕을 좀 더 친근하게 느끼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책 속에 다양하게 실린 사진 자료 또한 볼거리로 부족함이 없다. 책을 읽으며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란 점을 깨닫는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