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8 16:23:31
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먼저 만날 맹수는 에티오피아의 고지대에서 사는 갯과 동물인 에티오피아 늑대<사진1>예요. 세계 곳곳에 5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진정한 희귀종이죠. 다른 일반 회색 늑대가 무리를 지어 행동하는 것과 달리 에티오피아 늑대는 단체로 생활하지만 사냥은 꼭 혼자서 합니다. 몸집은 일반적인 늑대보다 좀 작은데요. 1m가 채 되지 않아요. 이 아담한 체구 덕분에 먹이에 다가가기까지 땅바닥에 바짝 붙을 수 있답니다. 강한 다리는 재빨리 몸을 날려 방심한 먹잇감을 사냥하는 데 도움이 되지요. 예민한 청각도 가지고 있어, 미세한 소리를 듣다가 번개처럼 빠른 동작으로 먹이를 낚아채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침묵의 사냥꾼’으로도 불리지요.
이번에는 아프리카로 넘어가 특이한 원숭이를 만나볼게요. 산악지대에 사는 원숭이인 겔라다 개코 원숭이<사진4>는 추위에 견딜 수 있도록 온몸을 두터운 털로 감싸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초식동물인 원숭이가 사나운 짐승 목록에 속해 있을까요. 그것은 이빨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원숭이와 달리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진 것이 특징인데요. 이는 풀을 뜯기 위한 용도가 아닙니다. 주변에 사자, 하이에나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때 쓰이지요. 어느 영장류보다 큰 무리를 이루는 겔라다 개코 원숭이는 최대 700마리까지 무리를 짓는데, 가끔 무리에서 떨어진 원숭이는 이 송곳니를 무기로 맹수들과 싸우지요. 민첩한 몸놀림으로 경사가 큰 지역을 시속 35~40㎞로 빨리 달릴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