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7 16:23:34
제작진과 병만족은 나미비아를 시작으로 파푸아, 바누아투, 시베리아, 이번에 다녀온 마다가스카르까지 모두 5곳의 오지를 탐험했다. 이 PD는 그중 나미비아, 바누아투, 마다가스카르를 다녀왔다.
"가장 어려웠던 정글이요? 전부 다요. 다만 어려움의 종류가 조금씩 다를 뿐이죠. 나미비아는 처음이라 어려웠어요. 정글의 법칙은 대본이 없거든요. 그냥 현장에서 부딪히며 만들어가죠. 나미비아 때는 프로그램의 틀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었고 정글 생활도 처음이었기 때문에 먹는 것부터 자는 것까지 모든 게 어렵고 막막했어요."
섬나라인 바누아투에서는 먹을 것이 그나마 풍족했다. 그러나 사고가 유난히 많았다. "바다라는 공간이 워낙 예측이 불가능하잖아요. 제가 바다에 빠져 죽을 뻔한 적도 있었어요.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죠." 그의 팔꿈치에는 당시에 생긴 흉터가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저 병만족 괴롭히는 나쁜 PD 아니에요"
이 PD는 정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팀워크'라고 강조했다. 서로 믿고 화합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실제로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팀워크가 아주 좋단다.
"정글에 도착하면 하루 만에 가족처럼 가까워져요. 함께 못 먹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고생하다 보니 서로의 '생얼(민낯)'은 물론, 잠버릇까지 알게 되죠. 비밀 하나 알려 드릴까요? 이번 마다가스카르 편에 참여한 2AM 정진운 씨는 알고 보면 '방귀쟁이'예요(웃음)."
이 PD는 "이번 기회에 확실히 밝히고 싶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저는 병만족을 괴롭히는 나쁜 PD가 절대 아닙니다. 병만 씨가 자꾸 온갖 방송에서 제가 출연자들을 일부러 고생시키는 것처럼 얘기하더라고요. 병만족 빼고 제작진만 닭백숙을 먹었다는 얘기도 하던데, 사실 자기들은 물고기 잡아서 우리한테 하나도 안 주거든요. 제작진도 배고픈데 뭘 먹어야 하지 않겠어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