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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져가며 애들 사교육… '에듀푸어(Edu poor·교육 빈곤층)' 82만 가구

2012/08/27 03:44:13

◇100만원 덜 버는데 교육비는 23만원 더 써

에듀푸어는 2011년을 기준으로 소비지출의 28.5%를 교육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가구의 18.1%보다 훨씬 높다. 금액으로 봐도 중·고등학교 자녀 가구를 기준으로 에듀푸어들은 평균 81만원의 교육비를 지출해, 일반 가구 58만원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에듀푸어들의 평균 소득은 2011년 기준 월평균 313만원으로 일반가구(433만원)보다 120만원가량 낮았다.

소득은 적은데 교육비를 더 쓰다 보니 매달 적자를 보면서 빚이 늘어나고 있다. 에듀푸어들은 매달 68만5000원씩 적자를 보면서, 한 달에 대출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평균 15만2000원을 내고 있다. 무리하게 교육비 지출을 늘리다 보니 에듀푸어의 삶의 질은 떨어진다. 가계지출 가운데 의식주 지출 비중이 29.4%로, 일반 가구 32.8%보다 낮다. 보건, 오락문화, 외식 등 다른 분야에서도 이 같은 사정은 마찬가지다.

◇에듀푸어는 계층 상승 어려운 중산층이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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