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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유승민 선배처럼 세계적 선수 될래요"

2012/08/20 17:36:38

오정초 탁구부 선수들의 하루 일과는 훈련에 집중돼 있다. 선수들은 기본기 훈련을 시작으로 시스템·응용연습, 시청각 학습까지 다양한 훈련을 매일 소화한다. 물론 대회에 앞두고는 선수들끼리 조별 리그전을 치르기도 한다.

‘오늘 훈련의 목표를 세우고 훈련에 임했는가?’ ‘결과보다 과정에 더 중요시했는가’ 체육관 한쪽 칠판에는 훈련을 독려하는 다양한 문구들이 적혀 있다. 선수들을 위해 코치진들이 적어놓은 것이었다. 곽 선생님은 “훈련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정신적으로도 강해져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각도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초 탁구부는 1983년 11월 창단한 이래 수많은 탁구 선수를 배출해왔다. 유승민을 비롯해 이진권, 서현덕 등 한국 남자 탁구계를 주름잡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오정초 출신이다. 진짜 탁구 선수가 된 오정초 출신 선배들은 탁구부 후배들을 위해 종종 훈련장을 찾아와 탁구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탁구부 선배들은 오정초를 졸업하면 탁구부가 있는 내동중과 중원고로 많이 가세요. 학교와 가까워서 가끔 훈련장에 찾아와 탁구를 가르쳐 주실 때도 있어요. 형들 훈련하는 모습을 보러 저희가 직접 가기도 해요. 연습장면을 보면서 나도 이런 선수가 돼야겠구나 하고 훈련을 더 열심히 하게 돼요.”(김예능)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

오정초에는 교보생명컵탁구 꿈나무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두 명의 탁구 유망주가 있다. 6학년 김예능 군과 4학년 우형규 군이 그 주인공. 특히 김예능 군은 꿈나무 대표 선수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부모님들이 모두 탁구를 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1학년 때부터 탁구를 시작했어요. 탁구가 제 일상이 된 거죠.”

우형규 군은 탁구를 시작한 지 2년밖에 안 됐지만, 우수선수 초청을 받을 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 “친구 따라서 동사무소 탁구장에서 탁구를 했는데, 재밌더라고요. 그 후부터 본격적으로 탁구를 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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