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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태양폭풍, 쌍둥이 위성(방사선대 폭풍 관측위성)으로 예측할 수 있나?

2012/08/20 16:18:58

태양폭풍의 원인과 영향

태양의 나이는 약 50억 살이지만, 인간의 나이로 환산하면 아직 20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대의 청년처럼 태양도 내부에서 열정적으로 움직이지요. 이러다 내부에서 움직임이 극해지면 X선 자외선 및 높은 에너지 입자들이 폭발하게 되는데, 이런 태양의 폭발로 발생하는 바람을 태양폭풍이라고 합니다. 태양폭풍이 발생하면 이 과정에서 여러 물질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자기장과 방사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것들이 지구에 도달하면 통신을 마비시키는 등 해를 끼치게 되지요.

아직까지 태양폭풍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선 "태양폭풍으로 지구는 다시 원시상태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라는 주장도 나오고, 지구 종말설을 예견하는 학자나 주술인들도 생겨났지요.

태양폭풍이 거세게 일어나면 지구에 미치는 영향도 커요. 가장 최근에 일어난 대형사고는 1989년 3월 캐나다 퀘벡 주의 대정전 사태를 꼽을 수 있지요. 1989년 3월 6일 X15등급의 초강력 태양폭풍이 발생했고, 사흘 뒤 엄청난 에너지 입자들이 우주로 방출됐지요. 그리고 다시 사흘 반이 지난 뒤 대규모 자기장폭풍이 지구를 덮쳤어요. 영향은 실로 어마어마했어요. 미국의 기상위성은 몇 시간 동안이나 통신이 끊겼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는 연료전지용 수소탱크의 센서에 이상까지 생겼지요. 극지방에서나 관측할 수 있는 오로라가 미국 텍사스 주에서까지 관측됐고, 단파통신이 두절돼 라디오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퀘벡 주는 9시간 동안 '블랙아웃(전기 차단)'을 겪었고요. 냉전시대였던 당시 정치적 상황에서는 핵전쟁이 임박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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