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연구원 돌며 미래 에너지원 살펴봐
"와 정말 크다. 선생님 이건 뭔가요?" 오전 11시, 대전 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동산. 4명의 명예기자들이 하늘을 가리키고 있는 거대한 판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구조물은 태양열집열기라고해요. 태양열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어 주는 기계랍니다." 김지혜 에너지기술연구원 해설사의 설명에 명예기자들은 각자의 수첩에 들은 내용을 빠짐없이 메모하기 시작했다. 태양동산의 태양열집열기를 보고 옆으로 자리를 옮기자 거대한 집 한 채가 나왔다. 바로 모든 에너지를 태양열집열기로 모아 집안의 전기와 열을 해결할 수 있게 한 '솔라하우스'였다. 집 주변을 둘러보던 이인준 군은 "자연에 있는 그대로를 에너지로 발생시켜 이용할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태양동산을 둘러본 명예기자들은 에너지기술연구원 홍보관인 에너지움으로 자리를 옮겼다. 에너지움에는 에디슨 등 지금까지 에너지를 연구한 과학자들부터 앞으로 개발될 재생에너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이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돼 있었다. 전시관을 둘러보던 명예기자들이 에너지움 한편에 있는 소망나무 앞에 멈춰 섰다. "이곳은 자기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겠다는 것을 다짐하는 곳이에요. 다들 앞에 놓인 나뭇잎 종이에 하나씩 적어보세요." 김 해설사의 설명에 명예기자들은 어떤 다짐을 할까 곰곰이 생각하며 또박또박 다짐을 적어 나갔다.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선 물론 자기 자신의 노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자제하겠다고 적었어요."(최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