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4 17:13:17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김구(1876~1949년) 선생을 빼놓고 말할 수 없겠지? 김구 선생은 1876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3·1운동 이후 상하이로 망명(亡命·탄압을 받는 사람이 이를 피해 다른 나라로 감), 대한민국임시정부 조직 건립에 참여하셨단다. 이때부터 항일 무력활동을 시작해 결사단체인 한인애국단을 조직,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의거(義擧·정의를 위해 의로운 일을 함)를 지휘하셨지.
김구 선생은 1941년 12월 9일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고, 미군의 도움으로 광복군 낙하산부대를 편성해 우리의 힘으로 일제를 물리치려고 하셨어. 그러나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함에 따라 이 피나는 노력은 빛을 보지 못했지. 이때 김구 선생은 "아 왜적 항복! 이것은 내게는 기쁜 소식이었다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일이었다"라고 '백범일지'에서 회고하고 있어. 우리 민족 자력으로 나라를 찾지 못하였다는 비통한 심정을 잘 표현한 내용이지.
8·15광복 이후 귀국해 통일정부수립을 위해 애쓰던 김구 선생은 1949년 6월 26일 육군 소위 안두희에게 암살당하셨어. 이후 국민장으로 효창공원에 안장되시고,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