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27 17:11:44
◇일본에 패한 스페인… 이변 속출한 올림픽 축구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전에선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쏟아져 나왔다.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스페인이 일본에 처참하게 무너지고, 브라질이 약체로 평가되는 이집트를 상대로 힘겹게 1승을 건진 것이다.
스페인은 27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남자 D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 1대0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 스페인은 일본을 압박하며 그라운드를 장악했지만, 전반 33분 일본의 오츠 유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동점골을 노렸지만,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퇴장당하면서 경기 주도권은 일본으로 넘어갔다.
브라질도 첫 경기에서 체면을 구겼다. 같은 날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남자 C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이집트에 3대2로 승리했지만, 이집트의 맹렬한 반격으로 1승을 놓칠 뻔한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 전반까지 브라질은 연속 3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 짓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6분 이집트 주장 모하메드 아부트리카가 밀어 넣은 골이 골문을 가르면서 이집트는 1점을 만회했고 후반 30분 두 번째 골이 터지면서 브라질 진영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다행히도 이후 더 이상의 골을 허락하지 않았고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