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행복 찾는 법' 알고 싶나요?

2012/07/26 16:40:47

온통 사막과 초원인 몽골에서 가장 귀한 건 바로 ‘물’이었다. "물이 귀한 탓에 몽골 사람들은 물 한 컵으로 고양이 세수를 해요. 물을 한 모금 입에 물고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양치가 끝나죠. 빨래는 눈 올 때만 해요. 빨랫감을 눈 위에 굴려서 나무나 바위에 두세 번패대기친 뒤 훌훌 털면 그걸로 끝이죠.”

원정대는 물 부족에 시달리는 몽골 사람들을 위해 우물을 만들어줬다. 우물 공사 현장에서 직접 돌멩이도 나르고 나무도 심었다. 김 작가는“우물 만드는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던 여섯 살 몽골 소년의 얼굴이 잊히질 않는다”고 했다. “나중에 소년이 자라 아버지가 되면 아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겠죠. '오래전에 한국 아이들이 와서 우물을 만들고 나무를 심었고 그때 내가 함께 있었다’고요. 원정대 아이들에게 이 말을 했더니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이어 원정대는 몽골 학교를 찾아 도서관에 한국 교과서와 그림책, 동화책을 기증했다. 몽골 학생들 앞에서 멋진 공연도 펼쳐보였다. 태권도 시범도 보여주고 한국 걸그룹 춤도 췄다. 맹꽁이 원정대의 짧고 굵은 여행은 이렇게 끝났다.

◇행복은 스스로 노력해 찾아내는 것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