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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준비하는 여름방학] (3) 활동편_체험으로 추억도 학습 능력도 "쑥쑥"

2012/07/18 16:13:34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자

먼저 고려해볼 것은 가족 여행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에 쫓겨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줄어들고, 혼자 다니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이기 때문이다.

양하연(서울 중대부초 4) 양은 방학 때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일주일에 한두 차례는 반드시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저는 학원에 다니지 않고, 그 시간과 돈을 아껴 여행을 떠나요. 초등 저학년 때 여기저기 학원에 다녀봤는데, 전혀 재밌지 않았어요. 초등학교 때에는 좁은 방안보다는 세상을 경험해야 한다는 부모님의 조언을 따라 함께 여행을 했는데 오히려 공부에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여행을 통해 3모작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예술의 전당과 루브르 박물관은 어떻게 다른지, 전기 없이 사는 삶은 어떤 모습인지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시야가 넓어지면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도 감을 잡을 수 있었어요.”

하연 양 가족은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지에서 무엇을 배울지 큰 목표를 정하고, 그곳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을 뽑는다. 사전 조사를 꼼꼼히 하고, 여행지에서 할 모든 프로그램을 예매해놓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하연이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 그간 느끼지 못했던 가족 간의 정을 나눌 수 있고, 역동적인 활동도 같이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초등생 방학관리법’의 저자 고양 풍산초 김범준 선생님은 “평소와는 다른 가족 여행을 꿈꾼다면 조부모와 함께 가거나 친척 중 중ㆍ고등학생 및 대학생과 함께 가라”고 조언한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지방의 토속음식이나 재래시장, 지역축제를 체험하는 것을 추천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어린이 여러분이 알고자 하는 궁금증을 체험을 통해 깨달은 분들이세요. 집 밖을 나섰을 때 부모조차도 궁금해지는 식물들의 이름과 옛 생활도구들의 쓰임새 등에 대해 후련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분들이지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입을 통해 ‘내가 어렸을 적엔~’으로 시작하는 설명들은 지루한 내용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탈바꿈시켜, 무조건 외워야만 할 것 같은 부담스러운 교과내용도 쉬운 얘기처럼 들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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