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대회 문제 1
초등학생 진수가 중학생 누나와 서점에 갔어요.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창의력' 코너를 발견했어요.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들의 제목을 훑어보니 '창의력 쑥쑥! 퀴즈' '창의력이 나의 미래다' 등이 눈에 띄었어요. 창의력이 뛰어난 역사 속 인물들을 모아놓은 책들도 많았고요. '내가 창의력 왕' '창의력 이야기' '창의력 마법노트' 등이 그런 인물들을 다룬 책이었지요. "이런 책들을 보면 정말 창의력이 쑥쑥 클까?" 진수는 이렇게 생각하며 책의 목차를 들춰보았어요. 그런데 이런 책들이 다루는 인물들이 거의 다 비슷했어요. 아인슈타인, 세종대왕처럼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들을 비롯해 레오나르도 다빈치, 백남준 등 예술가들, 그리고 발명왕 에디슨과 스티브 잡스 등이었지요. 지우개가 달린 연필을 만든 하이만, 철조망을 만든 조셉도 있었고요. "창의적인 인물들을 다룬 책이 어쩌면 이렇게 창의적이지 않을까?"라고 혼잣말을 하는데, 누나가 다가왔어요.
"진수야, 뭐하니? '내가 창의력 왕' 책 사려고?"
"아니, 어떤 걸 살까 살펴보고 있어."
"내가 한번 볼까? 음…. 그런데 왜 이렇게 똑같지? 초등학교 때 내가 봤던 책이랑 달라진 게 거의 없네."
"정말?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어. 책의 내용이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 이 책들에 나온 사람들 빼고는 창의적인 사람이 없는 걸까?"
"진수야, 그럼 우리가 한번 해볼까?"
"뭘?"
"우리가 직접 창의력에 관한 책을 쓰는 거야. 우리가 생각하는 창의성이란 무엇인지 정리해보고, 창의적인 인물들도 뽑아 보는 거지."
"와! 재밌겠다. 누나 같은 사람이 정말로 창의적인 인물 아닐까?"
"하하! 나 보고 창의적이라고 한 이유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볼래?"
"자세하게?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걸 생각해냈잖아."
"그럼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했던 걸 생각해내면 무조건 창의적인 걸까? 그건 그냥 이상한 생각일 수도 있어. 그래서
'창의적'이라는 것에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아! 정말 그렇네. 우리가 창의적인 사람들에 대해 책을 쓰려면, 나만 아는 사람들 이야기만 소개하면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아.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을 만한 사람의 이야기여야 할 것 같아."
"제법인걸!
누구나 알고 있는 상황이나 인물이더라도 '창의력'이라는 눈으로 다시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여러분이 진수라면 책에 소개할 창의적인 인물이나 상황을 어떤 내용으로 구성할 것인가요? 대표적인 내용 하나를 뽑아 보세요. 그리고 그것이 왜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는지 이야기로 풀어 써주세요. 밑줄로 표시한 대화 내용을 참고하고, 진수와 누나가 예로 든 사람들 이외의 인물이면 더욱 좋습니다. 형식이나 내용, 분량은 제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