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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콘텐츠로 무장 더 똑똑한 교실 만들게요"

2012/07/16 03:24:56

두클래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나의 스마트 교과서'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두산동아 스마트 교과서에 동영상을 첨부하는 등의 방법으로 교사가 직접 교과서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다. 몇 가지 간단한 조작만 하면 유튜브 동영상을 끌어와 첨부할 수도, 특정 콘텐츠를 삭제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인터뷰 도중 중등 교과서에 수록된 김소월(1902~1934)의 시 '엄마야 누나야'를 이용, 몇 가지 편집 기능을 적용시켜봤다. 총 소요 시간은 2분 미만. 과도한 업무량으로 쪽지시험 문제 출제에 투자할 시간이 여의치 않은 교사를 위한 '문제지 만들기' 기능도 유용하다. 출제 단원과 난이도, 문항 수만 정하면 필요한 문제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영국 교육용 동영상 제작사 트위그월드와의 콘텐츠 독점 계약 부분도 눈에 띈다. 트위그월드사는 영국 BBC 영상 등을 활용해 2000개가 넘는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 공급하고 있다. 취재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국장이 '범교과 활용자료' 메뉴에서 한 동영상 재생 버튼을 누르자, 중 1 과학 단원에 등장하는 지구 내부 구조 관련 다큐멘터리가 흘러나왔다. 학생 수준에 따라 영문판·더빙판·자막판 중 원하는 버전을 선택, 재생할 수 있다. 수업용 자료인 만큼 2분 30초 내외로 제공되는 것도 특징이다.

◇"미래 교실 이끌어갈 '심총사' 기대하세요"

현재까지의 환경을 구축하기까진 어려움도 많았다. 이 국장은 "'다른 건 몰라도 교과서만큼은 반드시 종이책 형태여야 한다'는 세간의 인식을 바꾸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미국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84)의 책 '부의 미래'(청림출판)를 보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기업과 달리 교육 쪽 변화는 너무 더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리 연구진도 이번 경험을 통해 그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죠."

이 국장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두산동아 방식'을 좇는 경쟁사의 움직임이 포착될 때"라고 말했다. "그만큼 우리가 확보한 콘텐츠의 내용과 형식이 가장 이상적이란 뜻일 테니까요. 업데이트 작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행 교과서를 디지털화한 스마트 교과서, (초·중등 교과서가 전면 개편되는) 2013학년도부터 사용될 새 교과서, 여기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들로 교과서 활용을 도울 두클래스까지…. 스마트 교실 시대를 이끌 '두산동아 삼총사'의 약진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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