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6 03:16:42
지난 4월 자식을 잃은 경북 영주의 이승호(46)·장효숙(42) 부부는 전날 권승민군 집에서 함께 잠을 자고 이날 모임에 참석했다. 어머니 장씨는 "아들이 떠난 이후 나는 폭식증에 걸렸다. 맛있어서 먹는 게 아니라 수시로 그냥 계속 먹는다. 미친 듯이 울면서도 막 먹는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가만히 누워 있거나 앉아 있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나도 죽는 것 아닌가. 유서 써놔야 하나'는 생각도 자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