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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배우는 세계사] (2) 페르시아의 제국 건설 (기원전 525년경~기원전 330년경)

2012/07/11 16:12:26

◇큰 영토를 다스리기 위한 다리우스 1세의 묘책

페르시아는 다리우스 1세 때 크게 번영했어요. 다리우스 1세는 나라를 효과적으로 다스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제국을 20개의 지역(사트라피)으로 나누고, ‘사트라프’라고 하는 관리들을 지역마다 보내 다스리게 했지요.

“나를 대신해 백성들을 다스리도록 해라. 백성을 함부로 대하지 말 것이며 세금을 공평하게 걷어라.”

하지만 이로 인해 새로운 문제가 생겼어요. 사트라프는 각자의 지역에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백성들을 마구 괴롭혔기 때문이에요.

“황제 폐하, 사트라프가 너무 많은 세금을 걷어 가는 바람에 어린 자식들이 굶고 있습니다.”

“사트라프의 명령으로 병사들이 와서 저의 가축을 모두 빼앗아 갔습니다.”

다리우스 1세는 고민 끝에, 믿음직한 사람들을 각 지역으로 보내 사트라프를 감시하게 했어요. 그들은 ‘왕의 귀’ ‘왕의 눈’으로 불렸지요.

“내가 모든 곳에 갈 수 없지만, 이제부터 저들이 나를 대신해서 보고 들은 것을 알려 줄 것이다.”

이로써 다리우스 1세는 큰 영토를 가진 페르시아 제국을 잘 다스릴 수 있게 되었어요.

◇‘왕의 길’에서 시작된 페르시아 제국의 발전

다리우스 1세는 페르시아 제국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긴 길을 만들었어요. ‘왕의 길’이라 불린 이 길은 길이가 2000㎞가 넘었다고 해요. ‘왕의 길’은 평소 각 지역의 세금과 공물을 거두어들이고 신속히 명령을 전달하는 일반 도로로 사용하다가, 전쟁이 나면 전쟁 물자를 나르는 길로 이용했어요.

“와, 왕의 길이 생기니까 상인들도 많이 모여들었네.”

‘왕의 길’이 생긴 후 페르시아는 다른 지역과의 교역이 활발해져 상업이 발달하게 되었어요. ‘왕의 길’의 중간 중간에는 숙박 시설이 발달해 쉬면서 말을 바꾸어 탈 수 있는 지점이 111개나 있어서 이동을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었답니다.

◇모든 도시와 연결된 페르세폴리스 궁전

페르시아 제국에는 박트리아 인, 간다라 인, 스키타이 인, 바빌로니아 인 등 다양한 민족들이 살고 있었어요. 이들은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 페르세폴리스를 방문해 충성의 의미로 왕에게 귀한 선물을 바쳤어요. 그 당시 귀하게 여겼던 낙타나 들소, 말, 직물과 도자기들을 선물로 바치곤 했지요. 각 지역에서 방문한 사신들을 보고 신하들이 말했어요.

“폐하, 궁전을 멋지게 지으면 사신들이 방문할 때마다 황제의 위엄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래, 페르시아 제국에 걸맞은 화려하고 커다란 궁전이 필요하겠구나. 궁전은 나의 고향 페르세폴리스에 짓겠노라.”

다리우스 1세는 페르세폴리스 궁전을 짓기 시작했어요. 나라 곳곳의 기술과 재료를 모두 모아 웅장한 궁전을 만들었지요. 이 페르세폴리스 궁전은 모든 도시와 연결되도록 만들었고, ‘만국의 문’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문을 만들어 사신들이 통과하도록 했어요. 이 궁전은 다리우스 1세의 아들인 크세르크세스 1세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었답니다.

|세계사 통합교과 | 미술

페르세폴리스 궁전에 새겨진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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