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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43%, "게임하다 왕따 폭력 당했다"일주일에 하루도 빼지 않고 매일 게임을 하는 학생이 11.4%(게임물등급위원회 통계)에 달할 정도로 우리나라 학생들 사이에 게임이 유행이다. 상당수 학생이 현실 세계와 온라인 세계에서 동시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현실 세계 못지않게 게임세계에서 벌어지는 왕따 폭력 피해 역시 심각해지고 있다.
올 초
영국 등 해외에서 출간된 각국의 사이버 왕따 실태를 다룬 책 '사이버불링 인 더 글로벌 플레이그라운드(Cyberbullying in the Global Playgrond·전 세계의 사이버 왕따)'에 실린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이버 왕따 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 학생이 조사 대상 중학생 416명 중 43%에 달했다. 이는 휴대폰(10%)이나 인터넷(6.3%)을 통한 피해보다 훨씬 높다. 학교 등에서 당한 직접적인 왕따(12%) 피해보다 매우 높은 수치다. 또 조사대상 학생 중 37%는 게임을 하면서 가해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당하는 왕따 폭력 피해는 ▲모욕적인 언사(64%) ▲욕설(44%) ▲협박(12%) ▲루머 퍼뜨리기(4%) ▲구성원에서 제외당하기(2%)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