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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체육, 선진국형 전환… 스포츠클럽 의무화

2012/07/10 01:04:08

학교 스포츠클럽은 연간 34~68시간 운영되며, 모든 학생은 한 종목 이상 스포츠클럽에 가입해야 한다. 체육 수업 위주로 해온 우리나라 학교 체육이 스포츠클럽이 활발한 미국·일본 등 선진국형으로 바뀌는 셈이다.

미국에선 스포츠클럽 활동을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 스포츠클럽에서 리더 역할을 했느냐 여부가 진학에도 영향을 준다. 그만큼 교육에서 운동을 중시하는 것이다. 독일도 학교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돼 있어 학교 스포츠클럽 대항전에 참가하는 학생 수만 83만여명에 달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안을 발표하고 "게임 중독 및 학업 스트레스를 줄이고,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 데 신체 활동이 중요하다"며 "학교 스포츠클럽을 올해 2학기부터 중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학교 스포츠클럽은 축구·농구·태권도·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 가운데 학생이 원하는 종목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학교 1·2학년은 매주 1시간씩 연간 34시간, 3학년은 매주 2시간씩 연간 68시간 학교 스포츠클럽에 참여해 3년간 총 136시간 스포츠클럽 활동을 한다. 각 학교가 다른 교과 수업을 조금씩 줄이고 그 대신 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더 늘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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