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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 달인 3인의 '재밌는 체험학습 조건'… "출발 전 정보 검색 알차게 느끼고 오죠"

2012/07/08 16:45:55

김군에 비하면 최군과 신양의 계획법은 다소 철저한 편이다.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박물관서 허탕친 게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이었어요. 미처 예약하지 못해 박물관엔 들어가지도 못한 채 집으로 향해야 했죠. 그 이후론 반드시 가고 싶은 곳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전시 시간, 부대 행사 등을 꼼꼼히 훑어봅니다.”(최은섭)

최군에겐 과학을 좋아하는 사촌형이, 신양에겐 교내 역사탐방 동아리를 이끄는 선생님이 더없는 ‘멘토’다. 신양은 “동아리와 박물관 큐레이터 선생님에게서 얻는 정보의 비율을 각각 달리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학교 선생님이 전체적 맥락에서 체험학습지를 선정, 설명해주신다면 큐레이터 선생님은 전시물 하나하나의 역사를 세심하게 얘기해주시죠. 전 사전 조사를 많이 하는 편이어서 동아리 선생님께 좀 더 의지했어요. 하지만 준비 없이 가는 걸 즐긴다면 큐레이터 선생님께 열심히 질문해야 남는 게 있어요.”

세 친구에게 7·8월은 ‘체험학습의 달’이다. 최군은 “1학년 방학 땐 주 1회꼴로 과학관을 찾았다”고 말했다. “방학은 상설 박물관·전시관은 물론, 특별 전시가 많이 열려요. 전시 관련 정보는 어린이 신문에서 주로 얻죠. 그다음으로 과학 체험하기 좋은 달은 4·5월이에요. ‘과학의 달’인 4월을 전후해 과학 관련 행사가 많이 열리거든요.” 김군은 “캠핑만큼 자연을 느끼기에 좋은 기회가 없긴 하지만 기본적 놀 거리 외에 몇 가지는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제 경우 야구 도구와 축구공, 보드게임 같은 걸 주로 준비해 가요. 가족의 공통 관심사라면 뭐든 상관없죠.”

달인의 '여름방학 추천 체험학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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