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5 16:32:23
◇태권도가 처한 현실 알리기 위해 뭉쳐
나동현(인천 은지초 6년)·신진호(서울 남천초 6년)·진대현(인천 성남서초 5년)·이충원(서울 영풍초 4년) 군으로 이뤄진 태스크포스. 이들은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국기(國技) 태권도를 지키고 그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태스크포스의 공연을 본 심사위원들은 “‘태권도가 진짜 멋있는 거구나'라고 느끼게 했다”, “수준 높은 태권도 기술과 깔끔한 구성, 음악까지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태스크포스를 지도한 변희문(28세·인천서구청태권도시범단 코치) 씨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데 TV 프로그램만 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런던올림픽 이후 태권도가 올림픽 핵심 종목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태권도가 올림픽에서 퇴출당하지 않으려면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어요. 그때 재능오디션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들의 도전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우선 각종 태권도 품새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실력파들로 팀이 꾸려졌다. 2010년 전국 태권도 품새대회 개인전 우승을 거머쥔 충원이, 2011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진호, 2011년 인천광역시 태권도협회장기 품새대회 고학년부 1위를 한 동현이, 중학년부 1위를 차지한 대현이가 그 주인공이다. 각자 다른 지역에 살았기 때문에 주말마다 만나 함께 먹고 자면서 연습에 몰두했다. 모두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합숙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