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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유망주를 만나다] (3) 체조 양학선

2012/07/03 17:14:29

양학선은 한국 체조의 한(恨)을 풀어줄 기대주로 꼽힌다.

올림픽 때마다 체조 종목에서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기 때문이다. 양학선은 먼저 체조를 시작한 형을 따라 초등학교 2학년 때 체조의 길로 들어섰다. 당시 주종목은 링이었지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광주체중 1학년때 만난 감독의 권유로 도마 종목에 도전했고 전국소년체전에서 1등을 하면서 주종목을 도마로 굳혔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는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광주체고 3학년이었던 2010년에는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도마 결선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4위에 올랐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어 실력을 입증했다. 작년에는 신기술 ‘양1’을 갈고 닦아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면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지 2년 만에 세계체조계를 평정했다.

한국 체조계는 이변이 없는 한 양학선이 금메달을 목에 걸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달27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D-30 국가대표 임원·선수 기자회견’에서 양학선은 “이제 내 라이벌은 나 자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금메달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성동 남자체조대표팀 감독도 “3개월 전부터 올림픽과 같은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있다. 양학선은 요즘 하루 4번 이상 완벽하게 연기를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학선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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