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와! 엄마·아빠도 ○○○ 으로 공부했다고요?

2012/06/26 13:45:13

학창 시절, 동아전과 애용자였던 주부 김소연(37)씨는 오랜만에 다시 전과를 구입했다. 내년에 초등생이 되는 자녀를 위해서다. 또래 학부모가 자녀를 정신없이 학원으로 내돌리는 모습을 보며 김씨는 '아이를 혹사시키느니 나부터 전과로 1학년 교육과정을 파악하자'고 결심했다. "전과를 봤더니 초등 1학년 수학은 1부터 10까지만 알면 되겠더라고요. 막연한 조바심이 사라졌죠."

김경하(43)씨도 최근 조카에게 동아전과를 선물했다. 올해 중학교에 들어간 아들이 초등생 시절, 전과 덕을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학교 진도에 앞서 아이와 함께 전과를 읽으며 주요 개념을 익혔어요. 국어는 사전을 따로 안 찾아도 될 정도로 용어 설명이 잘돼 있고, 사회나 과학은 배경지식이 충실하게 소개돼 숙제 할 때 참고했죠."

허미화(38)씨는 딸 송예림(서울 은명초등 3년)양에게 아이패드용 동아전과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이하 '앱')을 선물했다. 해당 앱의 정가는 29달러 99센트(약 3만5000원)로 꽤 비싼 편. 하지만 다운로드 실적은 월 평균 1500여 건으로 '순항' 중이다. 허씨는 "'전 과목 개념 학습을 돕는다'는 전과의 장점은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부피는 크게 줄어든 덕분에 아이가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가서도 공부를 즐기더라"고 말했다.

웹에디터 윤지혜(28)씨는 초등생 시절, 학기 초만 되면 학교 앞 문구점에서 동아전과를 사곤 했다. 학원에 다니지 않고 과외도 받지 않았던 그는 공부하다 모르는 게 나올 때마다 전과를 들췄다. 윤씨는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교과서는 공부의 기준"이라며 "전과 자체가 교과서 개념을 찬찬히 짚어주는 참고서인 전과의 인기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