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6 09:33:30
“혜윤아, 이번엔 우리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자.”
“알았어, 기쁨아. 파이팅!”
두 여학생이 마주 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숨돌릴 틈도 없이 네트 반대쪽에서 셔틀콕이 날아왔다. ‘탕’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기쁨이가 남학생의 서브를 가볍게 걷어올렸다. 다시 번개처럼 날아오는 셔틀콕. 혜윤이는 무릎까지 꿇으며 멋지게 상대팀 공격을 받아쳤다. “여학생 1점 추가!” 담임선생님의 목소리에 여학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22일 서울 금화초등학교 강당. 점심 시간을 이용해 4학년 2반 여학생 대 남학생의 '패드민턴' 시합이 펼쳐졌다. 패드민턴은 배드민턴과 탁구를 접목시킨 뉴스포츠〈키워드 참조〉의 하나. 탁구 라켓과 비슷하게 생긴 '패드'를 이용해 셔틀콕을 주고받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