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4 17:33:10
이문노 전 MBC 이사는 초등 6학년 때 아버지가 사온 카메라를 손에 잡은 이후 줄곧 방송인이 되고 싶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각각 방송반 활동을 하며 그 꿈은 더 깊어졌다. 영상과 저널리즘에 두루 관심이 있었던 그는 대학(중앙대)에서 영화를 전공하며 방송반 활동을 겸했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엔 두 일을 접목한 ‘카메라기자’로 최종 진로를 정했다.
“중 3 때 무턱대고 당시 동아방송국 본사에 전화를 걸어 ‘방송국을 견학하고 싶다’고 한 적이 있어요. 그때 전화를 받은 전영호 아나운서가 흔쾌히 절 초대해 ‘방송계의 꿈나무 후배’라고 칭찬하며 방송국을 둘러보게 해줬습니다. 좋아하는 프로그램 제작실을 구경하고 PD와 DJ도 만나면서 꿈을 이루고 싶은 열망이 더 강해졌어요. 얼마 후 동아방송 주최 콘테스트에 출전,‘개인녹음구성상’을 받으면서 자신감도 커졌죠.”
그는 자녀에게 “‘가장 좋아하고, 했을 때 행복한 것’과 ‘그 중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물어보라”고 했다. 아이가 꿈을 이루는 덴 부모의 지지와 응원이 중요하기 때문. “우리나라 부모는 대부분 이중잣대를 갖고 있습니다. 아이가 행복하길 바란다면서도 ‘아이가 원하는 직업’과 ‘돈 많이 버는 직업’이 충돌할 땐 후자를 택하라고 하죠. 전 그게 잘못됐다고 봐요.”
[case 2] 다양한 경험은 재능 가능성 찾게 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