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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러분 단옷날 풍습과 놀이가 설날, 추석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 아시나요?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명절이다보니 놀이와 풍습이 더욱 풍성했대요. 그럼 단오의 대표적인 놀이를 알아볼까요? 그네뛰기와 씨름은 다들 아시죠? 조선 후기의 화가 신윤복의 ‘단오풍정’을 보면 한복을 차려입은 부녀자들이 치마폭을 바람에 날리며 하늘로 치솟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네뛰기는 단옷날 여성들이 하는 대표적인 놀이였답니다. 이와 쌍벽을 이루는 대표적인 남성들의 놀이로는 씨름대회가 있어요. 씨름대회에서 이기는 사람에게는 관례로 황소를 상품으로 주는데, 경기방식은 요즘과 같이 토너먼트 식이 아니라 도전자들을 모두 이겨 상대자가 없게 되면 우승을 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아, 이걸 빠트릴 뻔했네요. 창포물에 머리감기 말이에요. 옛날 우리 조상은 창포 같은 식물의 줄기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았다고 해요. 이렇게 창포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에 윤기가날 뿐만 아니라 모발을 더욱 건강하게 할 수 있었답니다. 우리 조상의 현명한 지혜를 엿볼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