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9 16:16:00
허민호는 6세였던 1996년, 육상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트라이애슬론에 입문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선수반에서 실력을 닦았다. 충남 합덕산업고 1학년 당시 열렸던 2006년 전국체전에서 실력이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올림픽 코스에서 진행된 결승에서 1시간 52분 48초를 기록하며 일약 ‘한국 트라이애슬론의 간판선수’로 떠올랐다. 이후 2007년부터 3년간 아시아 트라이애슬론대회 주니어부를 휩쓸었고 2008년과 2009년 ITU 세계선수권대회 주니어부에서도 2년 연속 7위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에 진출해 2010년 통영 ITU 월드컵 6위, 광저우 아시아게임 5위에 올랐다. 작년에도 서울 ITU 월드컵에서 8위에 올랐고 아시안 챔피언십에서 3위를 거머쥐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허민호의 특기는 수영과 사이클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다. 반면 경기 마지막 10㎞ 달리기는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허민호는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을 통해 달리기 기록을 최고 33분대에서 31분까지 앞당겼다. 세계대회에서 겨뤄볼 만한 기량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허민호는 “올림픽 출전이라는 1차 목표는 이뤘다. 런던올림픽에서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1등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런던올림픽 경험을 발판 삼아 세계에서 손꼽는 선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