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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준비로 지친 수험생… 잘 먹고 잘 쉬게 도와주세요

2012/06/13 13:48:38

학습심리 전문가에게 물어보니ㅣ송인섭 교수

◇슬럼프 빠진 아이 위로하고 싶어요

Q. 6월 모평 후 자녀 격려하려면

6월 모평이 대학입시의 중요한 척도라고 들었습니다. 성적이 기대한 만큼 안 나올 경우, 낙심한 아이를 어떻게 달래야 할까요?

A. 가끔은 관찰과 침묵이 '정답'

관찰과 침묵이 정답입니다. 위로하려다가 되레 잔소리를 쏟아낼 수도 있거든요. 잔소리의 종류엔 △충고형 △습관형 △체벌형 등 세 가지가 있습니다. 충고형 잔소리의 대표적 예는 "~처럼 너도 그렇게 해"처럼 남과 비교하는 말입니다. 습관형 잔소리는 아이만 보면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언행 일체입니다. 체벌형 잔소리는 협박성 메시지를 담은 문장입니다. 예를 들어 "아빠가 버는 돈의 반 이상을 네게 쏟아붓는데…" 같은 문장이죠. 이런 잔소리는 절대 금물입니다. 아이를 다그치고픈 학부모에게 권하고 싶은 처방전은 '잔소리 셀프 다이어리'입니다. 자신이 내뱉은 잔소리를 매일 기록해보는 거죠.

◇게임 하고 싶은 마음 다잡고 싶어요

Q. 게임은 무조건 공부보다 뒷전?

지난달 나온 신작 게임 '디아블로 3'를 해보고 싶어요. 평소 게임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닌데 PC방 가는 친구들을 따라가고 싶은 유혹에 시달려요.

A. 한 번쯤은 경험해보는 것도 '약'

절제력은 흥미와 연관성이 큽니다. 재밌는 일을 하고 싶은 건 당연한 심리죠.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자발성입니다. 게임과 공부, 둘 중 어느 쪽이든 스스로 선택하세요. 혹시 이런 자녀를 둔 부모가 있다면 아이를 무조건 말리는 대신 이렇게 말해보세요. "정 하고 싶다면 한번 정도 해보렴. 하지만 그 다음엔 공부 쪽으로 마음을 바꿨으면 좋겠구나." 이런 말은 자녀가 공부의 필요성을 떠올릴 때 '부모의 기대'를 그 근거로 삼게 도와줍니다.

의사·영양학자에게 물어보니ㅣ강승완 교수·김진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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