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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종교 예술의 '거대한 보물함'

2012/06/10 16:19:01

쾰른 대성당이 완성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무려 632년이다. 1248년에 처음 공사가 시작돼 1880년에야 비로소 완성됐다. 중간에 282년간 건설이 중단된 시기가 있었는데 바로 막대한 건축비 때문이었다. 성당의 세금과 시민들의 기부금만으론 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프로이센 국왕인 빌헬름 1세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건축이 다시 진행될 수 있었다. 마지막 공사 과정인 커다란 돔이 남쪽 탑 꼭대기에 세워졌을 때, 빌헬름 1세는 “독일에서 가장 훌륭한 성당이 완성됐다”며 축하했다. 쾰른 시민들도 크게 기뻐하며 며칠간 성대한 축제를 벌였다.

전형적인 고딕식 건물인 쾰른 대성당엔 귀중한 문화재들이 많다. 수많은 성인상과 스테인드글라스, 동방 박사의 유물함 등이 바로 그것이다. 성당 내부엔 유명한 그림들도 많이 전시돼 있다. 성당의 서쪽 문 위에는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이, 그 양옆으론 12명 이상의 선지자들이 조각돼 있다. 벽면엔 아담과 하와, 모세, 예수의 모습 등도 새겨져 있다. 쾰른 대성당은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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