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내게 맞는 이색캠프 '키워드'로 골라볼까?

2012/06/11 03:37:45

진로│드림스케치
직업 아닌 '진짜 꿈' 찾고픈 청소년에게

“6개월 만에 체중을 20㎏쯤 뺐어요. ‘아나운서’란 목표가 없었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었죠.” 이윤아 아나운서는 초등생 시절부터 ‘남 앞에서 마이크 잡는’ 직업을 갖고 싶었다. 하지만 통통한 체격, 선머슴 같은 외모 때문에 자신의 장래 희망을 차마 입 밖에 꺼내지 못했다. 그는 고교(서울 영파여고)와 대학(연세대 사회학과) 시절 내내 교내 방송국 PD로 일하며 늘 꿈의 언저리를 맴돌았다. “대학 2학년 때 미스코리아(서울 미)로 선발됐을 때 주변에서 얼마나 놀라워했는지 몰라요. ‘내가 아는 이윤아라면 절대 그렇게 못 했을 텐데…’ 했던 거죠. 그런 시선에 주눅 들었다면 다이어트조차 도전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는 드림스케치 강단에서 아나운서의 꿈을 향한 자신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들려줄 예정. “혹자는 ‘꿈=직업’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꿈은 직업보다 한층 추상적이고 포괄적 개념이에요. 저만 해도 현재 ‘직업’은 아나운서이지만 ‘꿈’은 글 잘 쓰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드림스케치는 ‘진짜 꿈’을 찾고 싶은 청소년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행사입니다.”

닷새 일정의 통학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드림스케치는 크게 △명사 강연 △국내외 대학생의 과목별 멘토링 △가치 경매 △1일 기자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이 아나운서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에서 카이스트 재학생으로 변신한 장하진씨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겸임교수 △‘학생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1위 멘토’ 김태원 구글코리아 차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통번역사 박혜림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얼짱 영어 강사’ 레이나(김효은) 등이 강단에 선다.

건강│잉글리시&스포츠 캠프
인성·체력·영어 모두 잡고싶다면 추천

“야구나 럭비 같은 팀(team) 스포츠는 단순 운동 효과 외에 사회성과 리더십 함양에 상당한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은 팀 스포츠의 매력을 느낄 기회가 많지 않아요. 팀 스포츠를 제대로 즐길 만한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거든요. 잉글리시&스포츠캠프는 바로 이 점에 착안, 다양한 팀 스포츠를 통해 ‘체력 단련’과 ‘영어 실력’ ‘인성’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행사입니다.”

김연수 교수 연구팀은 잉글리시&스포츠캠프의 오후 프로그램인 ‘체력 단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참가자들은 새벽 6시에 기상해 오전엔 미국·캐나다 출신 원어민 교사와의 영어 학습에, 오후엔 10가지 종목(4주 과정 기준)의 스포츠 활동에 각각 참여하게 된다. 체력 단련 종목은 야구·럭비·핸드볼 등 팀 스포츠는 물론, 댄스와 치어리딩까지 아우른다. 모든 경기엔 원어민 교수가 동참해 스포츠를 즐기다 보면 영어 실력도 자라게 되는 구조다.

인성 교육은 ‘마인드컨트롤 수업’ 형태로 이뤄진다. 강의 진행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소속 심리학 박사들이 맡는다. “요즘 아이들은 분노 조절 능력이나 분쟁 해결 능력이 떨어집니다. 축구 경기 도중 태클을 당한 아이가 태클 공격을 시도한 상대에게 무턱대고 화부터 내는 경우가 대표적이죠. 태클은 어디까지나 정당한 기술인데 말이에요. 또래에 비해 운동량이 적은 여학생과 비만 청소년, 소심하고 화 잘 내는 학생에게 특히 이 캠프를 권합니다.”

적성│문·이과 체험 진로작성캠프
적성 고려한 다양한 직업 체험해보세요

참가자의 진로와 적성을 미리 진단하고 그에 맞는 전공과 직업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캠프다. 문과 적성 강의는 CEO·금융인·법조인 등이, 공학 적성 강의는 의사·공학도 등 현직 직업인이 각각 맡는다. 이 밖에 △명문대 멘토 교사와의 전공·직업 체험 △자기소개서 작성 △직업 역할극 등을 통해 각자의 학습 방향을 세우는 시간도 마련된다.

리더십│하버드 글로벌 리더십 캠프
영어로 진행… 초등 5~6 영어수준 이상 가능

미국 하버드대 원어민 재학생 10명과 함께하는 멘토링 캠프. 멘토를 맡을 하버드대 학생들은 학과별로 엄격한 선발 절차를 통해 추천받았다. 보조교사 역시 서울대 등 명문대 재학생들이 맡게 된다. 참가자들은 각자 희망하는 전공을 수학 중인 멘토에게서 희망 전공 진학 전략, 토론 기법, 리더십 개발법 등을 배우게 된다. 캠프는 전 과정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참가 학생 역시 일정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춰야 한다. 캠프가 끝난 후에도 하버드대 멘토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끼│미래스타 멘토링 캠프
'준비된 연예인' 꿈꾼다면 주저 없이 노크

‘내일의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이 분야별 전문가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 오전엔 명문대 재학생의 학습법 강의를 듣고 오후엔 연예기획사·연기학원 전문 강사에게서 노래·춤·연기 등을 배우는 일정이다. 참가자는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멘토와 함께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24시간 건강 일정 관리법, 올바른 친구 관계 만들기, 바람직한 이성 교제 등 생활 관리에 대한 멘토링 시간도 갖는다.

종교│크리스천 멘토링 캠프
기도·공부로 자신감 찾고 싶다면 여기로

자기주도학습법 강의와 신앙 QT(Quite Time·묵상)를 동시에 진행하는 캠프. 명문대 재학생이 함께해 참가자에게 공부법을 전수한다. 국내 신학대에서 공부 중인 신앙 멘토들은 올바른 신앙의 의미, 전도의 의미와 방법 등 다양한 주제의 QT를 진행한다. 국내 청소년 찬양 사역 부문에서 잘 알려진 ‘어노인팅’ 집도 찬양 예배 ‘빛과 소금의 청소년’도 준비된다.

미디어│어린이 기자 캠프
'칼보다 강한 펜'의 힘이 궁금하다면…

지난달 소년조선일보 명예기자를 대상으로 개최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첫 번째 기자 캠프의 ‘업그레이드 버전’. 언론인을 꿈꾸는 초등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현직 기자에게서 △신문 제작 과정 △취재 요령 △보도사진 촬영법 등을 배운다. 전 활동은 모둠별로 진행되며 직접 기자가 돼 기자회견에 참여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등 편집 과정도 체험한다. 수료자 전원에겐 초·중학생용 인문사회잡지 소년조선 시사큐 6개월 정기 구독 혜택을 준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