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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학과] 용인대 라이프디자인학과

2012/06/06 14:10:12

라이프디자인학은 보편적 복지 열풍을 업고 신설된 학문이다. 기존 사회복지학과 그 성격은 비슷하지만 '인간 생애 주기를 고려한 복지'를 목표로 사회학·심리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일본·유럽 등지에선 이미 널리 보급된 학문이지만 국내 학부 과정에서 '라이프디자인' 명패를 단 곳은 용인대가 유일하다. 지난달 31일, 용인대 라이프디자인학과를 이끌고 있는 박재홍(49) 학과장과 전선영(42) 교수를 만났다.

"인간에겐 유아·청소년·성년·노년 등 시기별로 알맞은 복지가 있어요. 이를테면 겉보기엔 건장한 청년들도 직장 스트레스나 가족 간 분쟁 등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이를 해소하려면 국가나 단체의 적극적 도움이 필요합니다."(전선영) "학교 폭력 문제도 그래요. 청소년에겐 학교에서 힘든 일을 겪을 때 적절한 보살핌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미국만 해도 학교별로 사회복지사가 배치돼 있을 정도죠."(박재홍)

전 교수에 따르면 라이프디자인학과는 "모든 국민의 참살이를 위해 개설된 학과"다. 지난 2008년 처음 문을 연 용인대 라이프디자인학과는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 대부분은 사회복지사의 길을 걷는다. 실제로 첫 번째 졸업생 9명 중 8명이 사회복지사(1급) 시험에 합격했다. "사회복지사는 이를테면 '행복 전문가'입니다. 사회복지사의 모습은 외국 영화에도 자주 등장해요. 몇 명이 원형으로 둘러앉아 집단 상담 받는 장면을 떠올려보세요. 가운데에서 상담을 이끄는 사람이 바로 사회복지사입니다. 외국에선 사회복지사가 변호사처럼 개인 사무실을 차려 영업하기도 하죠."(전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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