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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사람과 사람·마음과 마음 연결 열린 세상 만들어

2012/06/03 16:49:29

저커버그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에 무척 관심이 많았습니다. 일찌감치 저커버그의 재능을 눈치 챈 부모님은 그가 11세가 되던 해에 컴퓨터 과외 선생님을 붙여줬죠. 당시 저커버그를 맡아 가르친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비드 뉴먼은 최근 미국 잡지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영재였던 저커버그를 가르치는 게 좀 버거웠다”고 털어놓기도 했어요.

그는 집 근처 대학에 개설된 컴퓨터 강의를 들으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12세가 됐을 땐 아버지에게 배운 프로그래밍 기법을 활용해 ‘저커넷’이란 소프트웨어를 만들었어요. 당시 그가 살던 뉴욕주의 집 1층엔 아버지가 운영하는 치과 병원이 있었는데요. 저커넷은 병원과 집에 있는 여러 대의 컴퓨터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었죠. 실시간 메신저의 조상격인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아주 유사했다고 하네요. 꼬마 저커버그, 참 대단한 어린 시절을 보냈죠?

이후 저커버그는 미국의 최고 명문 사립고 필립스 아카데미를 졸업, 2002년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전공은 컴퓨터공학과 심리학이었어요. 그는 훗날 “사람들은 나를 컴퓨터공학 쪽 사람으로 보지만, 나는 심리학과 컴퓨터공학이 연결되는 지점에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죠.

하버드대 재학 시절 그는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며 화제를 몰고 다녔습니다. 2학년 땐 ‘코스 매치’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요. 학생들이 듣고 싶은 강의를 고를 때 다른 학생들의 선택을 참고할 수 있는 서비스였어요. 또한 이맘때쯤 그는 교내 파티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부인 프리실라 챈(27세)을 만나 사랑을 키워나가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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