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9 16:15:18
서울 금성초 김태훈 교무부장은 “초등 저학년에서는 자연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관찰 위주의 공부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차 과학의 기초를 이루는 개념이 많이 소개된다. 단원을 공부할 때 해당 내용에 관심을 가지고 궁금한 점은 직접 찾아보면서 폭넓게 공부하는 것이 이후 심화된 내용을 학습할 때 좋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5학년 때 식물의 구조와 관련된 단원 ‘5-1 꽃, 식물의 잎이 하는 일’을 배울 때 나무의 줄기나 뿌리를 잘라 관찰해보는 실험을 하면서 각각의 식물의 구조의 기능에 대한 심화학습을 한다면, 추후 학년이 올라가서 식물에 관한 단원이 나와도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생활에 관심을 갖자.
7차 개정 교과서에는 과학적인 원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실생활과 관련된 실험이나 활동이 많이 소개돼 있다. 특히 과학은 어느 교과보다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과학현상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교과서에는 과학적 원리를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들이 많이 제시돼 있으므로 시험에서도 실생활과 연관된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실생활에서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하자고 말하는 김태훈 교무부장은 “우리 주변에서 과학과 관련이 없는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우리는 과학과 아주 가까이 생활하고 있다. 따라서 배운 내용을 생활에 적용하는 ‘체험형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MS에듀케이션 서초 제2본원 박하련 교무실장의 얘기다.
“요즘 어린이들이 자주 하는 장난감인 요요를 예를 들어 볼게요. 요요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는 운동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물체의 성질인 관성입니다. 실을 감은 뒤 요요를 놓게 되면 실이 풀리면서 떨어지게 되므로 빙글빙글 돌게 되지요. 실이 다 풀리고 나서도 요요는 관성의 법칙에 따라 계속 회전을 하게 되고, 그 회전에 의해 실을 감으면서 다시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친구들보다 더욱더 재미있게 요요를 하기 위해서는 관성의 법칙을 이해하면 좋을 것입니다. 이처럼 과학은 어려운 공식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물체 속에 숨어 있습니다. 주변에 꼭꼭 숨어 있는 과학을 발견할 때마다 그 원리를 찾아보고 나만의 노트에 정리한다면 분명히 공부의 재미를 발견할 것입니다.”
◆탐구활동을 소홀히 하지 말자.
필기고사가 점점 사라지고 수행평가로 대체되면서 과학 과목의 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자유 탐구’다. 자유 탐구란, 학생 스스로 과학 분야에서 탐구할 주제를 정하고, 탐구과정을 진행하고 나서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이때 탐구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단순히 검색을 통해 얻은 정보들을 나열한다든지 인터넷에 떠도는 실험을 있는 그대로 따라 하며 뻔한 결과만 얻어내는 보고서를 작성한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자유 탐구는 ‘실험관찰-개념이해-과학적 표현-새로운 궁금증 제시’의 순서로 진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