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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아시아 대학평가] 사회과학 고려대, 인문학 연세대, 의학 성균관대 약진

2012/05/30 01:55:33

한국외대 법학과 최승필 교수는 "한국사회가 역동적인 만큼 이를 연구한 사회과학 논문이 국제 학술회의에서 많이 인용된다"면서 "한국 사회에 대한 외국 학자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면서 한국 사회과학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문학, 연세대·경희대 주목

한국 대학의 인문학 약진은 계속됐다. 학계평가 중 인문·예술분야 아시아 50위에 든 한국대학은 2010년 6개에서 지난해 9개, 올해도 10개였다. 서울대(6위), 연세대(12위), 고려대(15위), 경희대(18위), 이화여대(20위), 한국외대(27위), 서강대(30위), 카이스트(39위), 성균관대(48위), 인하대(50위) 등이다. 미술이 강한 홍익대가 76위를 했으며, 역사학 등 인문학이 튼튼하게 자리 잡은 한림대는 82위였다. 2010년 9월 인문학과 교양 강의만을 전담하는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설립하는 등 인문학 중흥을 위해 뛰어온 경희대는 "대학이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을 교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공학기술, 한양대·서강대 상승

공학분야에서는 카이스트가 6위, 서울대가 9위였다. 성균관대가 43위로 지난해보다 25계단 상승했다. 성균관대는 학교재단으로 참여하는 삼성의 영향 등으로 산학(産學)연계 프로그램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우수한 교수들을 스카우트해 공대 발전 전망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양대도 지난해보다 공학분야가 12계단 상승했으며, 서강대가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대·경북대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공학분야는 50위권 내 한국 대학이 7개로 다른 학문과 비교해 성과가 떨어진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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